그림과 함께하는 삶은 행복합니다.
그림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이번 전시엔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하는 상상은 전시를 준비하는 기나긴 시간의 결마다 아름다운 무늬를 만듭니다.

대중과 만나는 소통의 전시는 언제나  특별하지만 이번은 의미가 다릅니다.
그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많은 전시를 통해서 아름다운 우리그림을 알렸지만 이번엔 “창원궁중회화협회” 창립展으로  작품전시를 합니다.
작품을 준비하는 마음도 새롭고 기대감 또한 충만합니다.

‘민화’라는 말은 ‘민중회화’라는 뜻인데 어설픈 떠돌이 환쟁이가 그린 그림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민화를 그린다는 말은 떠돌이 환쟁이를 따라 한다는 말과 같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전문 화가들이 민화를 외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떠돌이 환쟁이의 그림이라도 뿌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뿌리를 찾다보니 궁중회화를 만났습니다.
궁중회화는 조선시대 국가미술기관인 도화서나 자비대령화원  소속 화가들이 그린 미술 작품을 말합니다.
당대 최고의 화가만이 궁중화원이 될 수 있었고 김홍도, 신윤복, 정선, 강세황, 김득신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는 모두 궁중화원 출신입니다.
궁중회화작품은 아주 크고 비단에 최고급 물감을 사용했으며 색이 화려하고 화면이 웅장합니다.

궁중회화는 ‘풍부한 생명력과 이상세계의 구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 생명미학, 확대원근법의 조형원리, 본그림이라는 재생산구조를 모두 가지고 있는 완성된 미술체계입니다.

궁중에서 그려지고 궁중을 장식했던 궁중회화는 조선시대 미술의 핵심이고 대표입니다.

당연히 우리그림의 뿌리는 궁중회화에 있습니다.
민화와 궁중회화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우리그림의 소중한 가치는 인문학적 내용의 풍부함으로 팍팍한 현실을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작은 샘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창원궁중회화협회가  소박하게 시작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가치 있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미술모임이  될 것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한 사람들, 창작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담긴 아름다운 우리그림 전시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함께 하셔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행복한 그림감상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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